다저스 에이스는 류현진? 기록이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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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8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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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팀의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각종 기록이 이를 설명해준다.

류현진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다저스는 6-2로 승리.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마에다 겐타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마에다는 2패에 평균자책점도 5.20(27⅔이닝 16자책)으로 높은 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6(27⅓이닝 9자책)이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류현진-클레이튼 커쇼(ERA 2.27)-마에다-로스 스트리플링(1승1패 ERA 2.65)-워커 뷸러(2승 ERA 5.25) 순으로 구성돼 있다. 5명의 선발 투수 중 류현진의 성적이 가장 좋다.

스트리플링은 평균자책점이 낮고 가장 많은 34이닝을 소화했지만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마에다와 뷸러는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며, ‘원조 에이스’ 커쇼는 어깨 부상으로 아직 2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류현진은 27⅓이닝을 던지며 볼넷을 단 2개 밖에 허용하지 않아 동료 야수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투수가 볼넷을 많이 내주면 야수들의 체력 소모가 커지게 마련.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16.50으로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들 가운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커쇼의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을 때부터 류현진은 팀의 ‘임시 에이스’로 불렸다. 그러나 커쇼가 돌아온 이후에도 류현진은 꾸준한 에이스급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조기 강판해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1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지만 27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100개 이상의 투구수(105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 내 가장 안정적인 선발 투수를 꼽으라면 단연 류현진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류현진은 누구와 만나도 밀리지 않는다”고 에이스에게 어울리는 평가를 내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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