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다친 DB, 양희종 부상 KGC 6강 PO행 비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6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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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리는 원주 DB와 안양 KGC가 핵심 선수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DB는 단신 외국인선수 마커스 포스터(24·185.6㎝)가 무릎을 다쳤고, KGC는 팀을 이끌고 있는 포워드 양희종(35·194㎝)이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DB는 20승 21패로 고양 오리오과 공동 6위, KGC는 19승22패로 8위에 랭크돼 있다. 6강 PO 진출을 위해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부상자가 나와 A매치 브레이크(18~27일) 이전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DB 관계자는 6일 “포스터는 무릎 내측 인대 손상이 걱정된다. 5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 직후 일단 검사는 받았는데 설 연휴라 정확한 판독과 검사 결과를 받지 못했다. 당분간 훈련도 쉽지 않은 만큼 경기 출전 여부 자체가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 DB는 8일 인천 전자랜드, 10일 서울 SK와 홈에서 2연전을 갖는데 포스터가 출전할 수 없다면 타격이 크다. 포스터는 이번 시즌 경기 평균 26.1점을 넣으며 득점랭킹 전체 2위에 오른 DB의 주득점원이다.

KGC 관계자는 “양희종은 이번 시즌 초반에 다쳤던 코뼈가 다시 골절됐다. 지난해에는 잔뼈들이 골절됐다면 이번에는 큰 뼈가 골절돼 수술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선수 본인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는 해보겠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5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마스크를 써보고 경기를 했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더라. 당분간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하더라도 정상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오세근(32·200㎝)이 무릎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제외된 KGC는 양희종 이외에도 박형철(32·192㎝), 배병준(29·191㎝) 등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1승9패로 주춤하면서 순위가 많이 하락했다. 문성곤(26·196㎝)이 군에서 제대해 전력에 가세했지만 부상 이탈자가 더 많아 팀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KGC는 A매치 브레이크 이전까지 5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리그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와 2차례 격돌하는 등 일정도 만만치 않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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