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부상’ 이승모, 미세골절 외 특이사항 無…“생각보다 멀쩡, 걱정은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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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9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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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 FC 제공
사진=광주 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도중 거꾸로 떨어져 잠시 의식을 잃었던 이승모(20·광주FC)가 직접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이승모는 29일 광주 구단을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큰 부상은 아니니까 많은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도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 정말 감사하다. 생각보다 멀쩡하다”며 “다 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걱정은 조금만”이라고 말했다.

광주FC에 따르면, 이승모는 공중볼 경합 장면까지만 기억하고 이후 응급실 도착까지 상황은 기억하지 못했다. 경추 3번, 7번 미세골절이 확인됐으나, CT촬영본 추가분석결과 정밀검사가 불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승모는 미세골절 외 특이사항이 없어 2~3주간 입원한 뒤 퇴원할 예정이다. 또한 완전 회복까지는 2~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이승모는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준 플레이오프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공중볼 경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먼저 바닥에 닿아 목이 꺾여 의식을 잃었다.

김희곤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곧장 달려와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후 선수들도 몰려와 이승모의 팔다리를 마사지하며 혈액순환을 도왔다. 이승모는 구급차로 후송되던 중 의식을 찾았다.

광주 관계자는 “뇌진탕 증세로 CT촬영을 했는데 뇌출혈은 없다. 경추(목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며 “보호대를 차고 광주로 먼저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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