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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십자인대 파열 →아시안컵 낙마…“2006년 이동국 판박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1-22 14:04
2018년 11월 22일 14시 04분
입력
2018-11-22 13:43
2018년 11월 22일 13시 43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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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남태희(27·알 두하일 SC)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남태희가 호주 현지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이동국이 당했던 것과 같은 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태희는 검사를 받고 카타르로 돌아갔다.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단과 상의 후 일정과 장소를 정할 것”이라며 “장기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 6개월 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태희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러진 6차례의 평가전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통했다.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경기 시작 8분 만에 득점을 기록하고, 수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드는 등 눈에띄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6분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이로써 남태희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19 AFC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소속팀 알 두하일(카타르)에서 큰 활약을 펼쳐 ‘카타르 메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남태희의 부상 소식에 축구팬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Ne***은 “우즈벡전에서 좋은 활약 펼쳐주고 잘 뛰었는데 안타깝다. 빨리 낫고 다시 대표팀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cr***은 “쾌유를 빈다. 이제 빛을 보려고 하는데…”라고 했고, Pa***도 “카타르 메시가 중동 아시안컵을 못 가게 되다니”라며 안타까워했다.
ma***은 “군면제까지 받을 수 있는 큰 부싱이다. 착잡하지만 본인 마음은 오죽하겠느냐”며 “이동국도 같은 부상이었지만 선수생활 아직도 하고 있다. 길게 보고 마음 잘 추스르길 바란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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