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희망… K리그2 우승팀 아산무궁화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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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9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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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6시까지 경찰청 번복 없으면 성남이 우승자격 승계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열린 의경 축구팀인 아산 무궁화 축구단 폐지 해체 반대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최용수 FC서울 감독, 박동혁 아산무궁화 감독, 김병지, 최진철, 송종국 전 축구 국가대표 등 축구인들과 아산무궁화 팬들이 축구단 해체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2018.11.2/뉴스1 © News1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열린 의경 축구팀인 아산 무궁화 축구단 폐지 해체 반대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최용수 FC서울 감독, 박동혁 아산무궁화 감독, 김병지, 최진철, 송종국 전 축구 국가대표 등 축구인들과 아산무궁화 팬들이 축구단 해체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2018.11.2/뉴스1 © News1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나 기대했던 반전은 보이지 않는 모양새다. 아산무궁화가 2018년 K리그2 정상에 오르고도 시린 겨울을 보낼 전망이다.

경찰청의 갑작스런 선수수급 중단 결정과 함께 승격 자격 박탈 위기에 처한 아산 무궁화의 ‘운명’이 19일 오후 최종 결정된다. 이날 오후 6시까지 경찰청이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않으면 K리그2 아산의 1부 승격은 무산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2018년도 제6차 이사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아산무궁화의 2019시즌 K리그1 승격 자격 등을 심의, 의결했다.

당시 연맹 이사회는 “11월19일까지 경찰청이 아산무궁화에 의경 신분 선수의 충원을 지속하기로 결정할 경우에 한하여 아산무궁화에 승격 자격을 부여한다. 하지만 11월19일까지 이와 같은 조치가 없을 경우에는 2위를 확정한 성남에 승격 자격을 부여한다”고 결정했다.

결정을 또 미루냐는 일각의 지적이 있었으나 연맹 측은 “아산무궁화가 K리그2 우승을 통해 승격 자격을 취득한 만큼 아산무궁화의 정상화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두기로 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운명을 좌우할 시간은 이날 오후 6시다. 경찰청이 오후 6시 전까지 선수수급 중단 방침을 철회한다는 문서를 프로연맹에 보내면 아산의 자동 승격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승격 자격은 2위 성남에게 넘어간다. 프로연맹 측은 “오후 6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만약 아산무궁화 대신 2위 성남이 승격할 경우 K리그2 플레이오프에는 3위를 확정한 부산이 진출하고, 준플레이오프에는 4위인 대전과 5위팀이 진출하게 된다.

한 축구 관계자는 “프로연맹을 비롯해 많은 축구인들이 함께 노력했으나 경찰청의 번복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는 말로 이미 많이 기울어졌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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