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메이저리그 AL 신인상…일본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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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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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 중 25표를 얻는 등 총 137점을 획득해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미겔 안두하르(89점), 글레이버 토레스(25점)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오타니는 1995년 노모 히데오(LA 다저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 스즈키 이치로(이상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일본인 선수로는 4번째로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9월부터 타자에 전념했지만 오타니는 투수로도 10경기에 출전해 51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타자로는 104경기에 나와 타율 0.285, OPS(출루율+장타율) 0.92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투수로 10경기 이상 출전하며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는 베이브 루스 이후 최초다.

또한 같은 시즌에 타자로 20홈런, 투수로 5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와 함께 신인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 안두하르는 올해 149경기에서 타율 0.297, 27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토레스는 123경기에서 타율 0.271, 24홈런, 77타점을 올렸다.

신인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에 등록된 야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신인상을 받았다.

아쿠냐는 1위 표 30표 중 27표를 획득하는 등 총 144점을 얻어 신인상 후보에 같이 오른 후안 소토(89점·워싱턴 내셔널스), 워커 뷸러(28점·LA 다저스)를 가볍게 제치고 신인상을 안았다.

지난 4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쿠냐는 올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26홈런, 64타점, 16도루, OPS 0.917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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