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준우승’ 김태형 감독 “모두 고생했다…정상 보며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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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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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News1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News1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분루를 삼켰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초 한동민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내주고 4-5로 패했다. 2승 4패가 된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4.5경기차로 압도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도 SK의 장타력에 우승의 꿈이 무산됐다. SK는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두산은 10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SK의 벽을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 시절인 2007년과 2008년에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SK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산은 각각 2승 4패, 1승 4패로 패했다.

이번에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나, SK는 강했다. 강산이 변했지만, 양 팀의 한국시리즈가 SK의 승리로 끝나는 것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6차전이 끝난 직후 “선수들 모두 1년 동안 수고했고 고맙다. 시즌 중에 온 몸에 테이핑을 하고 참으면서 (야구를) 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모두 고생했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팬들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진다. 올해 준우승했지만 다음 시즌 잘 준비하겠다. 항상 정상을 보며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 선수들 1년 동안 수고했고 고맙다. 시즌 중에 온 몸에 테이핑을 하고 참으면서 (야구를) 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모두 고생했다.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팬들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진다. 올해 준우승했지만 다음 시즌 잘 준비하겠다. 항상 정상을 보며 준비하겠다.

- 계획대로 안 된 부분은.
▶ 안 되려면 모든 부분이 안 된다. 타선은 SK나 우리나 같았다. 뜻하지 않은 실책도 많았다. 감독으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지난해와 올해 경험을 발판 삼아서 보완하면서 잘 준비하겠다.

- 고생했다고 할 선수는.
▶ 다 고생했다. 투수는 투수대로, 야수는 야수대로. 모두들 잔부상이 있는데도 참고 해왔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마지막에 안 좋게 됐다. 아쉽지만 선수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

-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다.
▶ (전력은) 지금 있는 선수들과 스태프로 꾸려야 한다. 특별히 (외부) 보강이 있는 것은 아니다.

- 2018년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 시즌 초반에 구상이 안 된 상태로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도 검증이 모두 되어 있지는 않았다. 불펜투수도 정리가 안 된 상태였다. 위기 때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초반 곽빈, 박치국 등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한 단계 성숙한 것을 수확으로 봐야할 것 같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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