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는 29일 “남북과 국제탁구연맹(ITTF)이 합의, 스웨덴오픈과 오스트리아오픈에 남북 선수가 함께 복식조를 구성해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오픈은 2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1월4일까지 스톡홀름에서 열리고 오스트리아오픈은 11월6일부터 11월11일까지 린쯔에서 펼쳐진다.
스웨덴오픈에는 남자복식에 장우진(남)/함유성(북) 조, 임종훈(남)/안지송(북) 조가, 여자복식에 서효원(남)/김송이(북) 조, 최효주(남)/차효심(북) 조 등 남녀 복식 각각 2조가 출전한다. 혼합복식은 대회 종목에 없어 출전하지 않는다.
오스트리아오픈에서는 남자복식에 임종훈(남)/안지송(북), 여자복식에 서효원(남)/김송이(북), 혼합복식 장우진(남)/차효심(북) 조 등 복식 종목별로 1조씩 출전한다.
탁구는 2018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체 단일팀을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2018 코리아오픈에서 단일복식조, 그리고 이번 스웨덴 및 오스트리아 오픈에 남북 단일복식조를 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남북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코리아오픈에서는 혼합복식 장우진(남)-차효심(북) 조가 우승한 바 있다.
한편, 탁구협회는 “2018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대회를 인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이때 장우진(남)/차효심(북) 조의 참가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12월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는 2018년도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오픈)를 결산하는 무대로 세계 최상위 랭커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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