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친정’ 성남 유소년 위해 AG 포상금 15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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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5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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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황의조가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끝에 대한민국이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9.1/뉴스1 © News1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황의조가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끝에 대한민국이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9.1/뉴스1 © News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의 주역 황의조가 ‘친정’ 성남FC의 유소년들을 위해 포상금 1500만원을 전액 기부한다.

성남 구단은 이 같은 소식을 25일 전하면서 오는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2 2018’ 34라운드 대전시티즌과의 경기 때 기부금 전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황의조의 어머니가 경기장을 찾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지난 시즌 성남을 떠나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해트트릭 2회를 포함한 9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금메달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최근 벤투호로 새 출발한 A대표팀에도 연이어 발탁되며 입지를 새롭게 하고 있다. 감바에서도 물오른 득점력으로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내는 등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성남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며 탄탄한 기본기를 익힌 황의조는 성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하여 K리그 통산 140경기 35골로 활약했다.

황의조는 성남 시절부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유소년 행사에 참여하여 후배들과 교감했으며 이적 후에도 비시즌 성남을 찾아 U-12 후배들과 함께 운동하며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등 남다른 후배 사랑을 보여왔다.

황의조는 “나 역시 성남 유스팀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전한 뒤 “후배들도 항상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잘 성장해서 훗날 운동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성남 구단은 전달받은 기부금을 제 2의 황의조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 유소년 축구팀 발전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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