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코치를 단장으로… 이숭용 전격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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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이끈 김진욱 감독은 사퇴

국내 프로야구가 바야흐로 코치 전성시대를 맞은 듯하다.

KT가 타격코치를 단장에 선임했다. NC가 수비코치를 감독으로 발탁한 지 하루 만이다.

KT 이숭용 타격코치(47·사진)가 18일 신임 단장에 올랐다. 야구선수 출신 단장은 KT 창단 이래 처음이고 코치 출신 단장은 KIA 조계현 단장 이후 리그 두 번째다. 임종택 단장과 김진욱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2014년 1군 진입 이래 3연속 꼴찌에 그쳤던 KT는 올 시즌 탈꼴찌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하위권(9위)에 머물렀다.

이 신임 단장은 현역 시절 현대에서 2002년을 시작으로 5시즌 동안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현대 왕조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도 네 차례 경험했다. KT에서는 2014년부터 1, 2군 타격코치로 일했다.

이 단장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단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5년 동안 선수단과 땀 흘렸던 지도자 경험을 살려 KT가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육성 시스템과 고유의 팀 컬러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단장은 사퇴한 김진욱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는 것으로 KT 단장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프로야구#kt#이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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