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퀸’ 김하늘 “가장 힘든 한 해…한 단계 발전하고 있다”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일 13시 50분


김하늘이 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8.10.2/뉴스1
김하늘이 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8.10.2/뉴스1
“당장 그만 둘 것은 아니잖아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스마일퀸’ 김하늘(30·하이트진로)이 의연하게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하늘은 2일 서울 중구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메인스폰서가 주최하는 국내 메이저대회에 참석한 김하늘은 2011년 이후 7년 만의 대회 정복에 나선다.

김하늘은 KLPGA투어 8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6승 등 통산 14승을 자랑하고 있지만 올해는 잠잠하다. JLPGA투어 시즌 최고 성적은 미야기 TV컵 던롭 레이디스 오픈 4위로 아직 우승이 없다. 김하늘도 “프로 와서 가장 힘든 한 해”라고 토로했다.

부진의 원인은 무리한 시즌 시작과 이로 인한 자신감 하락. 김하늘은 “루틴이 앞당겨졌다. 3월 오키나와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데 2주 전 LPGA에서 초청이 왔다. 준비가 안 된 상태였지만 한번 나가보고 싶어 무리했다”고 털어놨다.

김하늘은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에 출전했고 공동 36위를 마크했다.

김하늘은 “태국에서 성적도 안 나왔고 자신감을 잃었다. 그 다음주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상반기를 정신 없이 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하늘은 “자신감이 무섭다. 안 되던 선수도 한번 잘 치면 올라온다. 자신감을 올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김하늘은 ‘스마일퀸’이라는 별명 답게 미소를 지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정신적으로도 상당 부분 회복했다는 김하늘은 “당장 골프를 그만 둘 것은 아니다. 잘 되면 더 행복하겠지만 골프가 안 되면서 얻은 것들도 많다. 사람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며 “남은 골프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후원사 대회이기도 해서 각오가 남다르다.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기에 기대를 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4일부터 나흘 간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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