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사후 정리 작업,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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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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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회 재편 운영, 경기장 인수인계도 진행 중

강원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 옆에 세워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대. © News1
강원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 옆에 세워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대. © News1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사후 정리 작업이 한창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정리 작업의 진행 과정을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축소 운영되고 있다. 4월부터 안정적인 대회 사후 정리를 위해 기구 통폐합 없이 기존 조직을 유지하면서 인원만 1205명에서 510명으로 대폭 줄였다. 6월부터는 조직위원회 해산까지 필요한 업무 위주로 부서를 편제해 현재 인원이 198명까지 줄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에 사용된 시설들의 사후 처리다. 총 13개 경기장은 대부분 강원도, 강릉시로 인계된다. 조직위는 11월까지 인수인계 절차를 끝마칠 계획이다.

그 중 강릉컬링센터, 관동하키센터, 알펜시아스포츠파크는 원상복구 및 인수인계를 마쳤다. 알펜시아 핵심지구 역시 강원도개발공사로 인계됐다. 그 안에 포함된 국제방송센터(IBC) 건물은 정부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강릉하키센터,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강릉아이스아레나, 용평알파인경기장, 정선알파인경기장은 원상복구를 끝내고 인수인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평창올림픽플라자, 강릉올림픽파크는 사후 처리 과정이 진행 중이다. 개폐회식, 메달수여식이 열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올림픽플라자는 성화대를 제외한 대부분 시설물이 철거됐으며 향후 올림픽 기념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개폐회식장 건설을 위해 철거된 고원훈련장(육상트랙/축구장)은 재조성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72%다. 성화대를 중심으로 만들어질 ‘챔피언의 벽’도 연말까지는 일반에 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평창군은 올림픽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정부와 예산을 협의하고 있다.

IBC 건물은 현재 대회물품 전시판매장으로 사용 중이다. 올림픽 당시 인기를 끌었던 수호랑 인형을 비롯해 각종 기념품들, 노트북, 신발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물품 판매는 11월에 끝난다.

조직위원회는 IBC 전시판매장 수입 25억원을 포함해 총 290억원의 물자처분 수입을 거뒀다고 밝혔다. 당초 물자 처분 목표액 2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해결이 시급한 문제는 하청업체와 대금 미지급 문제다. 조직위원회는 설상경기장 그랜드스탠드(임시 관람석) 설치, 해체 계약을 맺었던 대원렌탈과 추가 공사비 관련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조직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요청으로 추가 공사비 산출을 재검토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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