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LG, 9회 짜릿한 뒤집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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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전날 끝내기 실책 패배 설욕… 김재환,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

악재가 겹쳤던 LG가 KT에 짜릿한 9회 역전승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렸다.

전날 경기에서 KT에 9회 끝내기 실책 탓에 3-4로 패했던 LG는 5일 KT와의 수원 방문경기에서 9회 임훈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겨 설욕에 성공했다. LG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 오지환의 번트 안타와 유강남의 고의사구로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임훈은 마무리 김재윤의 2구째 147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1점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로 나선 LG 정찬헌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후반기 심각한 부진에 오지환의 병역 논란에 시달린 LG는 ‘타선의 핵’ 김현수마저 전날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여 악재가 겹쳤다.

잠실에서는 선발 유희관의 호투에다 18안타의 맹공을 앞세운 선두 두산이 KIA에 14-1 대승을 거뒀다. 유희관은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8패)째를 기록했다. 3회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재환은 이날 KBO 사상 6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lg 트윈스#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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