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이틀째도 미완성 벤투호…전술 훈련 개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4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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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등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멤버 8명이 추가 합류한 축구국가대표팀이 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인이센터(NFC)에서 이틀째 소집훈련을 소화했다.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벤투 감독(왼쪽).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손흥민 등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멤버 8명이 추가 합류한 축구국가대표팀이 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인이센터(NFC)에서 이틀째 소집훈련을 소화했다.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벤투 감독(왼쪽).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기성용·조현우 포함 4명 별도 훈련
10대10 빌드업 등 전술 훈련 실시
선수들 집중력 위해 30분만 공개


A매치 2연전(7일 코스타리카·11일 칠레)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이 4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진행했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한 8명은 오전에 합류했다. 그러나 벤투호는 완전체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기성용(29·뉴캐슬 유나이티드), 조현우(27·대구FC),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 등 3명은 별로로 훈련하며 실내에 머물렀다. 수비수 윤영선(30·성남FC)도 다른 훈련장에서 홀로 재활 훈련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코스타리카전에 대비해 20명의 선수들로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패스 훈련을 마친 뒤 골키퍼 포함 10대10으로 경기장 전체를 활용한 빌드업 훈련을 했다. 두 팀으로 나눠 공격과 수비를 진행했다. 수비보다는 공격 작업에 더 비중을 뒀다. 골키퍼의 발에서 시작된 볼을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를 거쳐 문전에서 마무리 슈팅까지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10대10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포메이션은 드러나진 않았지만 수비는 포백으로 구성했고, 공격진은 스리톱 형태를 보였다.

전체적인 훈련은 세르지우 코스타(45·포르투갈) 수석코치가 진행한 가운데 벤투 감독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수 개개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직접 얘기하는 ‘원 포인트 레슨’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에게 볼을 잡았을 때 돌아서는 몸동작에 대해서 직접 설명하는 등 개인별로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했다.

이날 훈련은 초반 30분만 공개됐다. 벤투 감독이 직접 결정한 사항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좀 더 집중력을 갖고 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초반 30분 이후에는 훈련장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훈련을 공개하지 않는 일이 더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파주NFC의 정전으로 잠시 호텔에 머물렀던 대표팀은 점심 식사 후 복귀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시설 점검을 마쳤고, 문제가 없어 앞으로는 계속 파주 NFC에서 머물며 평가전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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