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기 소화’ 김진야, 강철체력으로 금메달 ‘일등공신’…“김학범호 노예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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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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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야.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김진야.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이번 대회 전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전한 김진야(20·인천유나이티드)에게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은 1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5일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18일 동안 7경기를 치른 한국은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김학범의 수비 노예’라고 불릴 정도로 7경기 내내 그라운드 위를 뛰었던 김진야를 향한 축구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진야는 이틀 간격으로 치러진 살인적인 대회 일정 속에서 7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김진야가 이번 대회에서 뛰지 않은 시간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연장 후반에 교체돼 8분을 쉰 것이 전부다.

키 174cm, 체중 66kg의 호리호리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김진야는 팀 내 ‘체력왕’으로 꼽힐 정도다.

김진야의 지치지 않는 플레이에 최용수 SBS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의 숨은 일꾼이다. 한국 가면 사비로 링거를 한 대 맞혀주고 싶다”고 했고, 안정환 MBC 해설위원도 “정말 대단하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선보인다”며 김진야의 체력을 극찬했다.

누리꾼들도 “김학범의 노예 김진야 최고다”, “김학범의 노예, 체력 끝내주는 듯”, “진짜 이번 대회 최고 수훈 갑!”, “진짜 숨은 MVP는 김진야다. 보는 사람도 질리게 하는 강철체력이다”, “숨은 일등공신이 아니라 그냥 일등공신”, “김진야 질리게 뛰었다.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팀을 위해 뛰었다”, “저 호리호리한 체구에 저 정도 체력! 진짜 대단하다” 등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김진야는 일본전 후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금메달로 보상받았다.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7경기를 다 뛸 거란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가능할까 생각했다. 바로 다음 경기만 최선을 다하자고 계속 생각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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