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아랍에미리트전 앞두고 선수들과 ‘낚시’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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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일 16시 29분


사진=kinglive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kinglive 페이스북 갈무리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59)이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을 하루 앞두고 ‘낚시’를 통해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베트남 소식을 전하는 ‘kinglive’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과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내보냈다. 영상에서 박항서 감독은 미소 띤 얼굴로 선수들과 낚시를 즐긴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 아버지처럼 선수들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박 감독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한 베트남 선수의 발을 마사지 해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돼 베트남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박항서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며 그야말로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전 대회까지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16강에 불과했다. 대회에서의 활약이 계속될수록 현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선수들의 긴장감도 상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 박 감독은 낚시를 통해 선수들이 잠시나마 승리에 대한 압박감을 잊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박항서호는 1일 오후 5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와의 3·4위전을 통해 사상 첫 베트남 남자축구 동메달에 도전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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