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내던진 정현, US오픈 2회전 0-3 완패…또 발목 잡은 ‘물집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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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1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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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현 인스타그램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2018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00만 달러) 2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84위·카자흐스탄)에 세트스코어 0-3(6-7<5-7> 2-6 3-6)으로 완패했다.

정현은 US오픈에서 2015년과 2017년 기록한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3회전 진출을 노렸지만, 쿠쿠슈킨에게 일격을 당해 무산됐다.

1세트에선 정현과 쿠쿠슈킨 모두 서브 난조를 겪어 4차례나 브레이크가 나왔다. 결국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쿠쿠슈킨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는 정현의 발바닥에 문제가 생겼다. 앞서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의 준결승에서도 오른 발바닥 물집으로 발목을 잡힌 바 있다.

정현은 경기를 멈춘 뒤 치료를 받고 경기를 소화했지만, 급격히 흔들렸다. 정현의 표정과 움직임은 모두 무거워보였고, 결국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화를 참지 못한 정현은 라켓을 내던지기도 했다.

3세트 들어서도 정현은 발바닥 물집 탓인지 자신의 경기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정현은 1-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잡아내며 3-4까지 따라잡기도 했으나, 결국 패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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