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한 골을 추가한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선배 황선홍의 대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아시안게임 6경기에서 9골을 넣은 황의조가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할 경우,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11골을 기록한 선배 황선홍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황의조는 29일 오후 6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27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9골을 넣은 황의조는 사실상 득점왕 자리를 예약해뒀다. 다음달 1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결승전, 한 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이제 황의조는 선배 황선홍의 대기록을 바라본다. 황선홍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한 대회에서 무려 11골을 넣었다.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선배 최용수의 아시안게임 기록(통산 7골)을 넘어선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축구 역사에 없던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조별예선 바레인전에 이어 8강전 우즈벡을 상대로도 3골을 기록하며 한 대회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 단일 국제대회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남자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황의조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까지 받은 황의조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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