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경주실황 해외수출사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10일 05시 45분


해외 수출 경주의 영어 중계를 제작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국제방송실. 한국경마 수출은 연평균 80%씩 성장해 지난해 6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1528경주를 수출해, 3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경마는 경주취소가 거의 없는 안정성과 코리아컵과 같은 국제화로 해외시장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해외 수출 경주의 영어 중계를 제작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국제방송실. 한국경마 수출은 연평균 80%씩 성장해 지난해 6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1528경주를 수출해, 3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경마는 경주취소가 거의 없는 안정성과 코리아컵과 같은 국제화로 해외시장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경마 수출사업이 매년 수출시장과 매출액을 늘려가며 가파른 상승세다. 한국마사회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의 수출 콘텐츠는 ‘한국경마 경주실황’이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더러브렛 경주를 실시간으로 해외에 송출하면 해외 발매시행체에서 해당 경주의 마권을 발매한다. 영어 중계와 자막은 필수이고, 한국경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별 맞춤 홍보와 마케팅 서비스도 시행한다.

● 연평균 성장률 80%

한국경마 수출은 2013년 싱가포르에 시범수출 이후 2017년까지 판매국이 미국 등 8개국으로 늘었다. 지난해만 1980개 경주를 수출해 매출액 약 629억 원을 달성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80%에 달한다.

특히 올 상반기 실적은 더욱 돋보인다. 기존 수출국인 싱가포르, 미국과 계약 연장을 이끌어냈고, 새로 5개국에 수출을 확정했다. 4월 PARTⅠ 선진 경마시행국인 캐나다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6월에 경마 종주국 영국을 포함한 아일랜드, 스페인, 벨기에 유럽 4개국과의 계약도 성공했다.

매출액과 수출 경주 수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매출 339억 원을 달성해 전년 상반기 대비 101% 증가했다. 경주 수로 따지면 1528 경주를 수출해 218% 증대됐다.

올 하반기는 성장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연간 5개 내외 경주를 수출했던 프랑스를 대상으로 하반기 수출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열리는 코리아컵(9월9일)과 그랑프리 경마(12월9일)을 포함해 3일간 총 10개의 경주를 수출할 예정이다.

● 커지는 한국경마의 매력

해외 시장에서 통하는 한국경마의 매력은 무엇일까. 경마 관계자들은 먼저 안정성을 꼽는다.

한국마사회는 한정된 경주마 자원을 활용해 연간 1900여 개의 더러브렛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날씨나 기타 사유로 인한 경주 취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경주당 평균 출주 두수도 10.7두로 외국 경마고객들이 선호하는 높은 출주두수를 유지한다.

국제화도 한국경마의 상품성을 증가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한국마사회는 수십 년간 한국경마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왔고 2015년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주마 능력 평가제도인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6년에는 한국경마의 선진화와 국제화 수준을 보여주는 국제경주 코리아컵을 첫 시행했다.

영국, 미국, 프랑스, 홍콩, 일본 등 여러 경마선진국의 우수한 경주마들이 매년 지속적으로 코리아컵에 참여하고 있으며, 9월9일 제3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마음으로, 한국경마 해외 수출과 국제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코리아컵에서 전 세계에서 통하는 한국 경마의 매력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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