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두산은 LG와의 ‘안방 대전’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올 시즌 LG 상대 9연승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부터 계산하면 11연승이다.
6회까지 LG에 3-2로 간신히 앞선 두산은 6회말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더해 3점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1사 2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정진호의 강습타구가 LG 투수 신정락의 팔을 맞고 좌익수 쪽으로 흐르는 사이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신정락은 곧바로 배재준과 교체됐다.
LG로서는 2이닝 이상을 버텨줄 것으로 기대했던 신정락의 조기 강판이 뼈아팠다. 이후 배재준이 2안타를 허용한 데다 3루수 가르시아의 악송구까지 겹치면서 LG는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유희관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시즌 5승(7패)에 성공했다. 두산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역대 두 번째인 38.3도까지 치솟은 이날 잠실에는 1만3107명의 관중이 찾았다. 앞서 치른 두 팀의 라이벌전 평균 관중 1만9528명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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