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한국 월드컵 한 줄 평 ‘너무 늦은 톱뉴스’…獨 ‘불명예스럽게 집으로’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6일 08시 34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보여준 활약에 ‘너무 늦은 톱뉴스(Headlines too late)’라고 평가했다.

5일(현지 시간) ESPN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활약상을 3개 단어로 요약해 평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조 3위를 기록해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승리 가능성이 1%로 예측될 만큼, 불가능해 보였던 세계랭킹 1위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 대 0으로 승리하며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1938년 프랑스 대회 이후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은 ‘불명예스럽게 집으로 갔다’(Home in disgrace)라고 평가됐다.

또 ESPN은 16강전에서 벨기에에 역전패를 당한 일본에 대해서는 ‘슬픔에 잠긴 마음이 드러났다’(Broken-hearted revelation)고 평가했고, 벨기에는 ‘빛나거나 부서지거나’(Brilliant or brittle?)라고 표현했다.

8강에 진출한 개최국 러시아는 ‘모든 예상을 뒤엎다’(Defying all predictions), 러시아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스페인은 ‘한 방이 없는 점유율’(Possession without punch) 등으로 표현됐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8강 진출에 실패한 포르투갈은 ‘카바니가 호날두를 이기다’(Cavani trumps Ronaldo) , 아르헨티나는 ‘혼돈 속의 영광’(Glory amid chaos)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8강전을 앞두고 있는 프랑스는 ‘음바페의 유성들’(Mbappe‘s shooting stars), 브라질은 ‘점점 나타나고 있는 어려운 장애물’(Difficult hurdles looming) 등으로 묘사됐다.

한편 6일(한국 시간) 오후 11시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이 이어진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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