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에 한 경기차로 다가선 추신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2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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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신수(텍사스·36)가 42연속경기출루에 성공했다.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란 의미있는 고지가 눈앞이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득점엔 기여하지 못했지만, 추신수는 자신의 최장 연속경기출루 기록을 ‘42’까지 늘렸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출루에 성공하면 스즈키 이치로가 2009년 아시아 출신으로 작성한 메이저리그 최장 43연속경기출루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안타 행진은 멈춰서야 했다. 하루 전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한 추신수는 이날 볼넷만을 한 차례 골라내며 17일 콜로라도전부터 이어온 12연속경기안타를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0.283으로 조금 떨어졌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꾸준히 외야로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진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1회 중견수 뜬공, 3회 중견수 직선타, 4회 삼진, 6회 중견수 직선타에 그쳤다. 자신의 마지막 타석에선 투수와의 끈질긴 승부가 돋보였다. 7구까지 이어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텍사스는 5-10으로 패했다.


연속경기출루 기록과 함께 추신수의 6월은 뜨거웠다. 6홈런을 포함해 33안타 20볼넷 15타점으로 타율 0.347과 출루율 0.466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추신수는 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꼽은 6월 최고의 우익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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