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 혐의로 ‘영구제명’ 최재우…“단단히 채워진 모습 보이겠다” 다짐 한 달 만에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3-15 08:11수정 2018-03-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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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갤럭시아SM 제공
평창올림픽에 참가했던 한국 모굴스키 간판 최재우(24)가 폭력, 상해 및 강제추행 혐의로 대한스키협회에서 영구 제명됐다.

14일 대한스키협회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재우와 남자 모굴 국가대표 김지헌(23)의 영구 제명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최재우와 김지헌은 일본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기간 중 음주 후 여자 대표선수들에게 함께 술을 마실 것을 권했고, 이 과정에서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폭행과 추행을 했다.

피해 선수들은 귀국 후 경찰에 신고했다. 최재우는 다음 주 중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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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우는 한국 모굴스키의 간판으로 불리며 한국 스키 사상 올림픽 첫 메달 기대주로 꼽혀왔다.

주니어 시절을 거치며 실력을 쌓아온 최재우는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2명이 나서는 올림픽 결선에 한국 모굴 최초로 출전했으나,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하면서 12위로 자신의 첫 올림픽을 마감했다.

그는 첫 올림픽의 아쉬움을 딛고 한국 올림픽 스키 첫 메달을 위해 준비했다. 최재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열린 FIS 월드컵에서 안정된 기량을 뽐내며 세계랭킹 4위를 기록했고, 평창 올림픽 개막 직전 열린 제 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열린 평창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결선 2라운드에서 넘어지면서 실격, 또 한번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실격 이후 최재우는 “더욱 성실히 노력하라는 레슨과 뜻으로 여기고, 앞으로 더욱 단단히 채워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수로서 앞으로의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재우는 평창 올림픽이 끝난 지 약 한 달여 만에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영구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게 돼 사실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워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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