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만루포’ 최지만, 빅리그 진입 가까워지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13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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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27·밀워키)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빅리그 진입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5회 대타로 출장해 만루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최지만의 시범경기 14게임 성적은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 4득점, 7볼넷,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무려 1.433을 마크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은 28게임에 나섰던 2016시즌 LA 에인절스 시절 기록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그해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이 0.209(67타수 14안타)에 불과했다.

선발라인업에선 빠졌지만, 경기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유지한 점이 최고의 결과로 이어졌다. 0-3으로 뒤진 5회초 투수 주니어 게라의 타석 때 대타로 등장한 최지만은 상대 투수 아담 리베라토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트린 뒤 키온 브록스턴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다. 에르난 페레즈의 좌익수 뜬공 때는 과감한 주루로 3루에 안착했고,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까지 올렸다.
기다리던 한 방은 1-3으로 뒤진 6회에 터졌다. 2사 만루에서 말콤 컬버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폭발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내며 100%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의 홈런을 앞세워 7-6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밀워키는 시범경기 전적 11승 6패로 내셔널리그 3위를 유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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