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강화 위한 강원FC의 숨은 노력 4가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6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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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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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홈 춘천송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개막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강원FC는 새 시즌에 맞춰 경기력 강화를 위해 4가지 특별한 선택을 했다. 훈련 기술·장비의 첨단화와 선수단 관리의 체계화다.

강원은 K리그1 최초로 캐타펄트 웨어러블 장비를 도입했다. GPS 수신 센서를 부착한 선수 추적 장비가 신체능력을 수치화한다. 개개인의 활동거리는 물론 평균 및 최고속도, 스프린트 시간과 거리 등이 측정된다. 이 데이터를 통해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체력훈련 일정을 계획하고 훈련량을 조절하게 된다.

훈련 다각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강원은 최근 사람 모형의 에어더미를 비롯해 스텝박스, 허들, 보수볼 등 무려 20가지의 훈련장비를 새로 구입했다. 대부분 선수 개인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치들이다.

강원은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가다듬게 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포츠심리상담사를 통해 선수들이 가질 수 있는 불안들을 떨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K리그에 데뷔해 한국문화를 잘 몰랐던 디에고는 심리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한성민 박사는 “선수들은 시즌 중에 쌓인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많지 않다. 올해에도 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만나 불안요소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은 지난해 상위스플릿 라운드 진출 효과로 다양한 스포츠용품 후원을 등에 업고 있다. 현재 각종 용품은 물론 웨이트 트레이닝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제가 지원되고 있는데 강원은 앞으로도 이러한 업체들과 후원계약을 맺어 선수들의 체력 회복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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