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윤아-강이슬 42점 합작…삼성생명에 고춧가루 팍팍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12일 05시 45분


KEB하나은행 강이슬. 사진제공|WKBL
KEB하나은행 강이슬. 사진제공|WKBL
KEB하나銀 10승째…삼성생명 4연패

부천 KEB하나은행이 갈 길 바쁜 용인 삼성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KEB하나은행은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삼성생명과의 원정에서 42점을 합작한 염윤아(26점·5어시스트)-강이슬(16점·3어시스트)을 앞세워 82-73으로 승리했다. 5위 KEB하나은행은 10승째(20패)를 거뒀다. 3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기 위해서 1승을 절실했던 4위 삼성생명(11승18패)은 4연패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6경기를 남겨둔 현재 3위 신한은행(15승14패)에 4경기차로 뒤져있다. 수치상으로는 역전이 불가능하지 않지만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신한은행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4패를 마크해 열세를 확정했다. 두 팀의 실절적인 차이는 5경기라고 봐야 한다. 한 차례 맞대결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뒤집기가 만만치 않다. 6경기에서 5승을 거두고, 신한은행이 1승5패 이하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게다가 삼성생명은 최근에 팀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배혜윤이 허리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바람에 연패에 빠져 있다.

경기의 분수령은 3쿼터였다. 44-41, 3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한 KEB하나은행은 외국인선수가 2명이 동시에 뛰는 상황에서도 염윤아가 6점을 책임졌고, 강이슬과 김단비(8점·4리바운드)가 나란히 1개의 3점슛을 터뜨려 63-52, 11점차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에도 염윤아가 혼자 14점을 몰아치며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가 28점, 박하나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에 흐름을 놓친 게 뼈아팠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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