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꿈·희망 지킴이 ‘재능 나눔 프로젝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28일 05시 45분


기부자 성장 사례 자체가 좋은 본보기
법 의식 고취·고민 공유 등 참된 동행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건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 방식 역시 다양하다. 물질적 지원만이 도움을 의미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특히 힘겨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는 물고기를 낚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큰 의미를 줄 수도 있다.

법무부가 추진하는 재능나눔 프로젝트 ‘희망 나누기 사랑 더하기’ 역시 그런 의미를 갖는다. ‘희망 나누기 사랑 더하기’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마당이다. 스포츠와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유한 이들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무대를 펼치는 동시에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법적 인식을 고양시키는 ‘법교육’을 결합한 프로젝트이다.

각 전문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인정받은 명망가들의 성장 사례를 듣고 그들의 재능을 함께 나누는 과정은 한때 일그러진 일상을 살았던 청소년들에게는 또 하나의 거울이 되어 다가갈 수 있다는 취지다. 단순한 법적 교정을 넘어서 타인과 함께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는 의미를 안겨주며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미래 성장에 관한 고민을 공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과정을 공유하는 무대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것도 현실. 법무부가 ‘희망 나누기 사랑 더하기’ 프로젝트를 펼쳐가는 또 하나의 이유다. 법무부 한 관계자는 “재능나눔은 청소년들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길러내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면서 “자신들의 재능을 이미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이들만이 아니라 여전히 사회 각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이런 과정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현하는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다면 그 역시 또 다른 나눔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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