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엘클라시코’ 1골 1도움… 승리 이끌고 단일클럽 최다 526골
연말 각종 상 휩쓴 호날두는 침묵
FC 바르셀로나(바르사)의 리오넬 메시(30·사진)와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시는 23일 레알의 안방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바르사와 레알이 맞붙는 ‘엘클라시코’는 이번이 236번째였다. 통산 전적에서는 레알이 95승 49무 92패로 약간 앞서 있다. 235번째 엘클라시코는 8월 17일에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2차전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2-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바르사는 승점 45(14승 3무)를 기록하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0승 6무 1패)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은 승점 31(9승 4무 3패)로 4위에 처져 있다.
후반 9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바르사는 후반 19분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2-0으로 달아났다. 유럽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후반 추가시간에 도움까지 기록한 메시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메시는 이날 골로 단일 클럽 최다 득점(526골)의 주인공이 됐다. 게르트 뮐러(72)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1965년부터 1979년까지 기록한 525골을 넘어선 것이다.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엘클라시코 최다 골 기록도 ‘25’로 늘렸다.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골, 슈퍼컵에서 6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엘클라시코에서 17골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는 경기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2017년을 마무리해 행복하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라고 전했다.
반면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12월 발롱도르까지 각종 상을 휩쓸었던 호날두는 전반 10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헛발질을 해 팬들로부터 ‘호발질’로 불리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평점은 팀에서도 낮은 편인 6.5점에 그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