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또 감독 교체…기성용 또 주전경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22일 05시 45분


스완지 시티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완지 시티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위권 성적에 4년새 6명 감독 물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가 감독을 경질했다. 기성용은 또다시 새로운 감독과 호흡을 이루게 됐다. 참 기구한 팔자지만 잘 버티고 있다.

스완지 시티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폴 클레멘트 감독과 코치 2명이 동시에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2017년 1월 스완지 시티에 부임한 클레멘트 감독은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클레멘트 감독은 2016∼2017 시즌 강등권에 있던 스완지 시티에 부임해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7∼2018 시즌은 달랐다. 18경기에서 3승3무12패를 거둬 승점12에 그쳤고, 스완지 시티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결국 팀의 성적부진이 경질로 이어졌다.

스완지 시티 휴 젠킨스 회장은 “불가피하게 감독을 교체하게 됐다. 클레멘트 감독이 지난 시즌 이뤄낸 성과는 인정하지만 이번 시즌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더 늦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차기 감독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다는 방침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완지 시티는 2014년 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6명의 감독이 자리바꿈을 하는 등 많은 풍파를 겪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어렵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도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기성용은 여러 감독을 경험하며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입지를 지켰지만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다. 2016년 1월 스완지 시티 지휘봉을 잡은 귀돌린 감독 체제에서는 벤치멤버로 밀려나 교체멤버로 뛰었다.

기성용은 신태용호의 주장이자 미드필드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에 스완지 시티의 감독 교체가 더 주목받고 있다.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어 대표팀의 입장에서는 기성용이 리그에서 꾸준하게 뛰며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가 소속팀의 감독 교체에도 흔들림이 없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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