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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골든글러브]이대호 “강민호, 나와 사이 안 좋아 삼성行? 말도 안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2-13 19:29
2017년 12월 13일 19시 29분
입력
2017-12-13 19:23
2017년 12월 13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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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골든글러브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 무대 복귀 첫해에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롯데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강민호를 언급했다.
이대호는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54표를 얻어 윌린 로사리오(118표·일본 한신 타이거스), 다린 러프(53표·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대호는 “솔직히 받을 줄 모르고 축하해주러 왔는데 받게 됐다”며 “내년에는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시상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팀 동료 강민호를 언급했다. 이날 이대호는 강민호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자 단상 위에 올라가 꽃다발을 안긴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대호는 이와 관련, “(강)민호와는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연락한 선수가 민호와 정훈이다”라며 “일각에서는 우리 둘 사이가 안 좋아서 (강민호가 삼성으로) 갔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며 “롯데를 위해 같이 희생하고 롯데가 잘 되길 항상 고민했던 후배라 떠나는 마음이 오죽할까 싶다. 많이 아쉽지만, 이왕 갔으니 삼성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대호는 승부의 세계에서는 봐주는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호를 삼성팬들도 많이 좋아해 주실 것이다. 이제는 남이다. 이제 민호는 삼성의 민호”라며 “시합 끝나고 밥은 같이 먹을 수 있겠지만, 야구장에서만큼은 냉정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대호와 강민호는 통산 5번째 골든 글러브 수상 기록을 나란히 세웠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통산 5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이대호는 2010년 3루수로 한 번, 나머지 4번(2006, 2007, 2011, 2017)은 1루수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민호는 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민호는 지난 2008년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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