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배혜윤 26점…삼성생명 2연패 탈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13일 05시 45분


사진제공|삼성생명
사진제공|삼성생명
88-70 KDB 꺾고 분위기 전환 성공

삼성생명이 KDB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DB를 맞아 일방적인 리드 끝에 88-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2연패에서 벗어나 1라운드를 3승2패로 마무리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팀 간의 대결이었다. 홈팀 삼성생명과 KDB생명 모두 2연패에 빠져있었다. 2연패 결과도 결과지만 두 팀의 이전 경기 내용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승리가 절실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 모두 원하는 대로 풀렸다. 외국인선수 앨리사 토마스(26점·22리바운드·7어시스트)의 리바운드에 이은 패스가 고스란히 국내선수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토마스는 1쿼터에 단 1점도 넣지 못했지만, 5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신 득점은 국내선수의 몫이었다. 박하나(14 점), 강계리(7점), 고아라(6점·5리바운드), 배혜윤(12점·7리바운드)이 고르게 득점을 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4개의 속공이 나오면서 26-17 로 KDB를 앞섰다.

2쿼터에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우위의 장점을 살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확률 높은 득점으로 연결했다. 선수 전원이 적극적인 수비와 리바운드에 참여한 결과다. 덕분에 전반을 46-28로 크게 앞섰다.

삼성생명은 전반에 만든 46점 중 41점을 페인트존에서 올렸다. 6개의 속공이 나왔다. 반면 KDB생명의 전반 페인트존 득점은 19점이 전부였다. 속공 득점은 아예 없었다. 확률과 트랜지션에서 모두 앞서니 승리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했다. 승패는 이미 전반에 결정됐다.

KDB생명은 주얼 로이드가 26점을 기록했지만, 단순한 1대1 득점에 그쳤을 뿐 침체된 팀 공격을 앞서서 이끌지는 못했다. KDB생명에서 로이드 이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는 한채진(11점) 뿐이었다.

3연패에 빠진 KDB생명(1승4패)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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