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대표팀서도 이렇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크리스털 팰리스전 선발 출전… 후반 왼발슛 성공 1-0 승리 수훈
EPL 통산 20골… 아시아선수 최다… 신태용호 평가전 기분 좋게 합류

‘손세이셔널’ 손흥민(25)이 ‘산소 탱크’ 박지성(36·은퇴)을 뛰어넘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은 5일 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7∼2018시즌 EPL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1골)까지 포함할 경우 시즌 3호 골이다.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9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아크 서클 근처에서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절묘하게 감아 찬 볼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이 골은 손흥민이 EPL 정규리그에서 터뜨린 개인 통산 20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인 2015∼2016시즌에 EPL 정규리그 4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2016∼2017시즌)에는 14골을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박지성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박지성은 EPL 정규리그 통산 19골을 기록했다.

후반 36분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낸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으나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빠져나가 멀티 골 작성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크리스털 팰리스를 1-0으로 꺾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결장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콜롬비아(10일), 세르비아(14일)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손세이셔널#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토트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