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론지 인디펜던트 “손흥민, 토트넘 ‘3-5-2’의 상징…파괴적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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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3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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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홋스퍼 FC 홈페이지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홈페이지
영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5)이 리버풀을 상대로 정규리그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가운데, 현지 언론이 손흥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어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영국 정론지 인디펜던트는 “이날 토트넘은 기존과 같은 3-5-2 전술을 사용했지만 손흥민을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에 세워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리버풀 포백의 틈을 지속적으로 노릴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점에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선 토트넘의 완벽한 상징”이라며 “손흥민이 4번째 시즌 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팀에 적합한 지 명확하게 이해 이해했다”라고 평가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 후반전에 교체됐으나, 리버풀을 파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는 해리 케인만큼 골을 기록하지 못 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처럼 기술적 능력이 뛰어나지 않고 델레 알리처럼 위협적이지도 않다. 또한 페르난도 요렌테처럼 헤더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재빠르고 움직임이 매우 좋으며 해리 케인과 플레이가 잘 맞고 특정 게임에서 파괴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토트넘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전반 12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24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토트넘의 델레 알리와 해리 케인이 각각 전반 45분(+3), 후반 56분에 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유럽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2골-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9.3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3점을 줬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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