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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우즈벡, 신태용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우즈벡 취재진 질문에 발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9-05 13:28
2017년 9월 5일 13시 28분
입력
2017-09-05 11:53
2017년 9월 5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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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O TV 캡쳐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기자의 질문에 “무슨 소리 하는거야”라며 발끈했다.
신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전 10차전을 앞두고 4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기자들의 공격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한 기자가 “플레이오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신 감독은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다. 우즈벡을 이기러 왔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한국의 패배를 염두에 둔 듯한 우즈베키스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국은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있지 않느냐? 시리아와 이란의 경기 결과도 영향을 미친다“라는 질문에 신 감독은 “경우의 수는 일절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유리한 입장이라 경우의 수 상관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우즈벡 기자와 신 감독의 팽팽한 신경전은 계속 이어졌다.
기자는 “한국은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며 “(신 감독) 부임 이후에도 승리가 없었다. 어떻게 이긴다고 자신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신 감독은 어이없다는 듯한 말투로 “무슨 소리 하는거냐. (우즈벡을) 이기러 왔는데 뭘”이라며 발끈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자정(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다.
현재 승점 14점으로 A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시 경우의 수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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