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휩쓸고 간 커리, 판매도 영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31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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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스테판 커리 Live in Seoul‘이 열렸다. 스테판 커리가 스킬 첼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장충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스테판 커리 Live in Seoul‘이 열렸다. 스테판 커리가 스킬 첼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장충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티븐 커리(29·골든스테이트)가 2박3일간의 내한일정(7월26일~28일)을 모두 마치고 29일 출국했다.

커리는 장충체육관과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 하우스 등에서 국내 농구팬을 만났다. 국내 최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MBC-TV‘무한도전’녹화에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커리의 내한은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의 주최로 이뤄진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그동안 커리의 아시아투어는 중국, 대만, 일본 방문에 그쳤기 때문에 이번 내한은 국내 농구팬들에게 반가운 여름 선물과도 같았다. ‘농구는 몰라도 커리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스타였기에 그동안 국내를 찾은 어느 NBA스타보다도 많은 환영을 받았다.

스포츠브랜드들이 거액의 돈을 들여 스타플레이어를 초청하는 데는 홍보와 용품 판매증가에 첫 번째 목적이 있다. 언더아머는 커리의 행사에 앞서 일정기간 동안 강남 브랜드 하우스에서 5만원 이상의 물품을 산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커리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추첨행사를 열었다.

‘NBA 슈퍼스타’ 스티븐 커리가 국내 농구팬들과 뜻 깊은 추억을 나눴다. 7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내한행사에서 화끈한 쇼맨십과 장기를 동시에 뽐냈다. 장충체육관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NBA 슈퍼스타’ 스티븐 커리가 국내 농구팬들과 뜻 깊은 추억을 나눴다. 7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내한행사에서 화끈한 쇼맨십과 장기를 동시에 뽐냈다. 장충체육관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커리의 내한으로 언더아머는 어느 정도 판매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장충체육관 행사 때 마련된 언어아머 팝업 스토어를 통해 용품구매를 한 농구 팬들도 적지 않았다. 커리가 들른 강남 브랜드 하우스도 효과를 봤다. 한 직원은 “매출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었는지는 본사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커리가 방문한 날(28일)에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손님이 많았다. 커리가 방문기간 동안 착용했던 것과 같은 컬러의 모델이 평소보다 많이 판매 됐다. 커리 관련 용품을 찾는 구매자들도 많았다”고 했다.

커리의 내한 이벤트 장소에는 그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타난 팬들도 많았다. NBA유니폼 판매는 2017년까지 공식스폰서 계약을 맺은 아디다스가 맡고 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NBA파이널 기간부터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 유니폼 판매가 상승하기는 했다. NBA유니폼은 비교적 여름에 판매량이 높아지는 편이다. 커리의 방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수치상으로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골든스테이트 커리 유니폼의 판매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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