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전북의 독주…예상 못한 강원의 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11일 05시 45분


사진제공|전북현대
사진제공|전북현대
■ 반환점 찍은 K리그 클래식 돌아보니…

‘3강 후보’ 제주·서울, 6·7위로 부진
울산·포항은 사령탑 교체 효과 톡톡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이 지난 주말 19라운드로 정확히 전체 일정의 50%를 소화했다. 클래식(1부리그)은 정규 33라운드와 스플릿 5라운드를 합쳐 총 38라운드로 치러진다.

전북현대(승점 38)가 강원FC와 울산현대(이상 승점 32)를 승점 6점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있다. 초반부터 선두권을 맴돌던 전북은 13라운드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며 자타공인 K리그 최강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반면 개막 이전 전북과 함께 3강으로 예상됐던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8), FC서울(승점 25)은 나란히 6·7위로 처져있다. 한때 전북을 위협하는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던 제주는 6월 이후 6경기에서 1승2무3패의 부진에 빠졌고,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사진제공|강원FC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강원이다. 4년 만에 클래식으로 복귀한 강원은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부터 19라운드 광주FC전까지 10경기에서 7승2무1패의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2위까지 치솟았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올 시즌 3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내세운 강원이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새 사령탑 체제로 정비한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는 모두 시즌 전망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울산은 3위, 포항(승점 29)은 5위로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잇따른 전력유출로 하위권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던 포항은 득점랭킹 1위(13골) 양동현을 앞세워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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