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대행’ 한화, 8연패 끊고는 2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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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NC타선 7이닝 1실점 막고… 차일목 2회 2타점 적시타 등 4타점
KIA 최원준, 11회말 끝내기 만루포

프로야구 한화가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28일 마산구장에서 NC에 8-1 승리를 거뒀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역시 NC에 6-1 승리를 거두며 8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이로써 11∼13일 3연승을 거둔 뒤 보름 만에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화에서는 선발 투수 배영수(36)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김성근 전 한화 감독 퇴진 소식이 들린 23일 대전 경기 때 KIA를 맞아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 하며 무너졌던 배영수는 이날 7이닝 동안 NC 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8번 타자 차일목(36)이 2회초에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총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한화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균(35)도 4-1로 쫓긴 7회초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8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광주에서는 KIA와 롯데가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최원준(20)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면서 KIA가 8-4로 승리를 거뒀다. 최원준은 서울고 2학년이던 2014년 모교에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 우승을 선물했던 유망주다. 2015년 황금사자기 때는 최다도루상(5도루)과 최다득점상(9득점)을 받기도 했다.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홈런을 친 최원준은 “오늘에 앞서 만루 찬스가 세 번이나 있었는데 번번이 무산시켜 선배들에게 죄송했다. 올 시즌 첫 홈런이 중요한 때 나와 정말 기쁘다. 1군에서 계속 살아남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잠실에서는 2015년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 수상자 출신 두산 이영하(20)가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4-4 동점이던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kt 오정복(31)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지만 5회말 두산이 곧바로 6-5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행운의 첫 승을 따냈다. 최종 점수는 9-5로 두산의 승리였다.

문학에서는 안방 팀 SK가 홈런 4방을 터뜨리며 LG를 5-2로 물리쳤고, 고척에서는 삼성이 넥센에 3-2 승리를 거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투수 배영수#김성근 한화 감독 퇴진#최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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