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북 원정에서 대등한 경기력 과시 최근 승리의 유쾌한 기억 준 상대 상주 만나 반전 준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남 드래곤즈는 2017시즌 희망을 예감한다. 대대적인 전력보강이 아닌,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면서 보낸 겨우내 노력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사상 첫 상위 스플릿(1~6위) 안착의 기쁨을 누린 지난시즌보다 더욱 끈끈한 팀이 됐다.
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가진 전북현대와의 정규리그 개막전(1라운드)은 결과(1-2 패)만 아쉬웠을 뿐, 내용은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압도적인 화력을 보유한 전북에 밀리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 경기력에서 오히려 앞섰다는 평가도 나왔다. 핵심 원투펀치 자일-유고비치 콤비가 가벼운 부상으로 동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소득이었다.
기분 좋은 느낌으로 전북 원정에서 돌아온 전남의 진짜 출발은 12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릴 상주상무와의 홈 개막전(2라운드)이다. 역대전적부터 상대를 압도해 소중한 승점 3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은 K리그 통산 15차례 격돌해 10승1무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다만 나란히 상위 스플릿을 밟은 지난시즌은 2승2패로 팽팽했다. 상주가 먼저 2승으로 웃다가 전남이 스플릿 라운드까지 2경기를 내리 잡으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전남의 지난해 마지막 승리의 기억이 상주와 홈경기다. 1-0 승리로 활짝 웃었다. 전남 노상래 감독은 “기복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잡을 경기는 잡고 가는 안정된 패턴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락가락 롤러코스터를 탄 지난해 초반부 흐름을 돌이키며 전한 이야기다. 물론 가장 대표적인 ‘낚아챌 상대’가 상주라는 사실은 부연설명이 필요 없다.
반면 상주는 마지막 승리가 가물가물하다. 지난해 9월 이후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동안 3무7패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강원FC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안방에서 잘 싸웠지만 마지막 버티는 힘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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