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성공적인 2이닝, “제구력 만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5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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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3번째 라이브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전등판이 임박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를 상대로 실전처럼 던지는 라이브피칭 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달 20일과 25일에 이어 3번째였다. 2일에는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아 불펜피칭으로 대신했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투수였던 에릭 가니에(41)도 이날 함께 라이브피칭을 진행했다. 초청 인스트럭터 자격으로 다저스 캠프에 있는 가니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캐나다대표팀에 선발돼 현역 복귀까지 타진 중이다.

이날 상대는 야시엘 푸이그와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트레이스 톰슨, 윌리 칼훈이었다. 푸이그 상대로는 두 차례 삼진을 잡아냈고,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스리(3)!”라고 외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를 상대한 구티에레즈는 “그는 힘 있는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말했고, 톰슨은 “원하는 지점을 놓치지 않았다”며 인상 깊은 피칭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특히 원하는 대로 공이 들어갔다”며 제구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아직 최상은 아니었지만, 지난 2년간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그가 이번 피칭을 통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 가까워졌다’고 평했다. 또한 ‘핀포인트 제구력을 과시하며 선발진 복귀를 위해 다음 단계로 향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선발진이 넘치는 다저스는 부상 경력이 있는 그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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