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박지수…5연패 KB 구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9일 05시 45분


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WKBL
종료 3초전 극적 결승골…KDB 격파

슈퍼루키 박지수(19·193cm)가 KB스타즈를 5연패 늪에서 구해냈다.

KB스타즈는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3점·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수를 앞세워 KDB생명에 63-6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B스타즈는 힘겨웠던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B스타즈는 경기 막바지까지 KDB생명과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을 벌였다. KB스타즈는 4쿼터 경기 종료 17.8초전 KDB생명의 카리마 크리스마스에게 자유투 2개를 헌납해 61-62로 역전을 허용할 때까지만 해도 뒷심 부족으로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KB스타즈에는 박지수가 있었다. 경기 종료 3초전 박지수는 몸싸움을 통해 진안의 수비를 제쳐낸 뒤 심성영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4쿼터 자신이 올린 4점을 모두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몰아넣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가 중요할 때 득점을 해줬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며 웃었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이 15점·5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박지수를 도왔다.

KDB생명은 크리스마스가 22점·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극심한 외곽슛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KDB생명의 3점슛 성공률은 20%(25개시도 5개 성공)에 그쳤다. 슈터 한채진(8점)과 노현지(4점)는 둘이 합쳐 11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청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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