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철 ‘경정 상금킹’…2016시즌 1억4868억원 역대 최고액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8일 05시 45분


심상철
2016시즌 다승, 상금, 전체성적 3관왕 심상철(35·7 기)이 경정 역사상 최고상금 기록 보유자가 됐다.

경정 입문 9년 만에 맞이한 경사다. 이전까지 최다상금 기록은 길현태(41·1기)가 보유해온 1억4400만원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2016 년에 지급한 상금을 결산한 결과 심상철은 1억4868만원으로 경정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김민천이 1억1494만원으로 2위였고 이태희가 1억911만원으로 3위를 했다. 2016 그랑프리 챔피언 길현태(1억572만원)가 4위, 이재학(1억448만원)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자 선수로는 임태경이 9578만원, 상금순위 9위로 상금 톱10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금 1억원을 넘긴 선수는 총 8명이다. 지난해에는 7명이었다.


지난 시즌 다승, 전체 성적, 상금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심상철은 4차례의 대상경주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 경정,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을 차지했다. 비록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2016시즌을 ‘심상철의 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2016년 경정선수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도 안았다.

2008년 3월12일에 7기 경정선수로 데뷔한 심상철은 첫해 13승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잘하는 선수의 기준인 20승 고지를 넘지 못했다. 심상철의 진가는 2012년부터 발휘됐다. 시즌 61회 경기에 출전해 1착 32회로 2011년 17승의 두 배 가까운 성적을 냈다.

이후 매년 20승 이상의 성적을 내며 강자의 반열에 올랐다. 2016년은 그야말로 ‘심상철의 해’였다. 84차례 경기에 출전해 1착 41회로 48.8%의 승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경정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