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기 새내기의 반란…이제 시작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1일 05시 45분


올해 첫 경주서 김희준·강준영 등 입상
수석졸업자 최래선 등 기대주 데뷔 앞둬


최근 데뷔전을 치른 22기 새내기들이 수준급 경기력으로 경륜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개장과 함께 데뷔 경기를 치른 새내기는 총 8명이다. 이번 시즌 경륜 선수로 데뷔하는 16명 가운데 딱 절반이다.

데뷔전은 성공적이다. 22기 수석졸업자 최래선(30)의 데뷔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1회차에서 22기 새내기들이 보여준 활약상만으로 팬들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광명 스피돔에서 22기 동기 가운데 가장 먼저 데뷔전(선발 2경주)을 치른 이기주가 선행으로 3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선발 3경주에서 김민준이 1위, 선발 4경주에서 윤현구가 2위로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창원에서는 선발급 박진철과 김제영이 데뷔전에서 2, 3위를 기록했다. 우수급에서는 김희준(26)과 강준영(32)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전의 백미는 22기 우수경기상 수상자 김희준이었다. 졸업순위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려 이번 시즌 우수급으로 데뷔한 김희준은 6일 우수 10경주에 출전해 과감한 선행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데뷔 첫 승이다.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들의 활약은 주말에도 이어졌다. 우수급의 김희준과 강준영이 토요일 경주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일요일 우수급 결승경주에서 만났다. 비록 결승경주에서 김희준이 4위, 강준영이 5위를 차지해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선발급에서는 김민준과 윤현구가 토요일 경주에서 1위(선발 1경주) 2위(선발 5경주)를 차지하며 선발 결승경주에서 만나 나란히 1위, 2위를 했다.

22기들의 데뷔전 특징은 선행승부였다. 데뷔전에서 입상한 7명 모두가 선행에 나섰다. “신인들은 자신의 존재를 팬들에게 알리고 경주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행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22기들도 인터뷰에서 선행승부 의지를 보였다. 당분간 자신의 체력특성과는 상관없이 선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주분석의 참고사항”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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