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외국인선수 물갈이 한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0일 05시 45분


최근 K리그 대다수 구단들은 외국인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는 헝가리국가대표 출신 로베르트 페체신(왼쪽)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꾀하고 있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부노자와 새 시즌을 함께한다. 사진제공 |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최근 K리그 대다수 구단들은 외국인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는 헝가리국가대표 출신 로베르트 페체신(왼쪽)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꾀하고 있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부노자와 새 시즌을 함께한다. 사진제공 |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레오나르도 이적·로페즈 공백 보완
서울도 아드리아노 이적 대비 대안 물색


올 겨울 K리그에선 강원FC의 ‘폭풍 영입이’ 이어지면서 관심을 모았지만, 타 구단들의 선수 영입은 예년에 비해 잠잠했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국내선수 영입에서 채우지 못한 부분을 외국인선수로 보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전북현대는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레오나르도(31)가 아랍에미리트(UAE) 알 자지라로 이적했고, 로페즈(27)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레오나르도(12골·6도움)와 로페즈(13골·6도움)는 지난해 25골·12도움을 합작했다. 당장 이를 상쇄할 카드를 마련해야 한다. 전북은 지난해 전반기까지 성남FC에서 뛰었던 티아고(24·알 힐랄)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 소속팀과의 계약문제가 남아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남 드래곤즈는 9일 공격력 강화를 위해 헝가리국가대표 출신 로베르트 페체신(31)을 영입했다. 페체신은 현재 헝가리리그 비데오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8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주축 수비수 요니치(25)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한 공백을 지우기 위해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부노자(28)를 영입했다. 이렇듯 외국인선수 진용을 개편하려는 각 구단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한편 FC서울은 간판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노(30)가 중국 슈퍼리그 스자좡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고민에 빠졌다.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아드리아노는 스자좡 외에도 중동 여러 클럽들의 타깃이라 언제든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의 이적에 대비해 대체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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