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2018시즌 복귀해도 투구수 관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7일 09시 30분


코멘트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에이스 김광현(29)이 5일 일본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복귀까지의 타임 테이블이다.

SK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을 몸임을 알면서도 김광현에게 4년 총액 85억원의 프리에이전트(FA) 대형계약을 보장해줬다. 이 수술은 비교적 투수들에게 흔하지만 재활기간이 긴 편이다. 기적이 아닌 한, SK의 2017년 전력 구상에 김광현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SK는 팀 역대 투수 FA 최고금액인 85억원을 투자했다. 3루수 최정의 FA 4년 총액 86억원에 버금가는 액수다. 이에 관해 SK 관계자는 “김광현은 그럴 가치가 있는 투수”라고 단언했다.

회복된 김광현이라면 2018시즌부터 위력이 배가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투수의 직구 구속이 올라가는 현상은 그다지 드물지 않다.

오랫동안 김광현의 몸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한 SK는 수술 후 김광현의 재기 가능성에 대한 낙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제부터 상징적 위상을 갖는 에이스의 복귀를 위한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SK는 2018시즌 이후에도 김광현의 투구수와 이닝 제한을 해줄 방침을 시사했다. 장기적으로 김광현을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광현은 팀 SK의 아이콘 같은 존재다. SK는 “FA 잔류계약은 당연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제 더 강력한 김광현으로의 회복을 위한 SK의 총체적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다.

김영준 기자 | gatzb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