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 테임즈… 美언론 “판타지 복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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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매체, 기억해야 할 11명에 선정
밀워키 홈구장도 왼손타자에 유리

 복권을 가진 이는 누구나 대박을 꿈꾼다. 지난해 NC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31·사진)를 영입한 메이저리그 밀워키 역시 마찬가지다.

 현지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포츠 온 어스’는 1일 올해 이름을 기억해 둬야 할 선수 11명 중 하나로 테임즈를 선정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3)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지의 팬랙스포츠는 지난달 테임즈를 ‘판타지 복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테임즈가 후한 평가를 받는 건 무엇보다 장타력 때문이다. 같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피츠버그 강정호의 기록은 테임즈의 활약을 예상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팬랙스포츠는 “한국에서 보여준 장타력을 메이저리그 기록과 동일시하긴 어렵지만 한국에서 강정호가 22.08타석당 하나꼴로 홈런을 친 반면 테임즈는 10.83타석당 1홈런을 기록했다”며 테임즈를 높게 평가했다.

 밀워키의 안방구장인 밀러파크가 왼손 타자에게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점 또한 테임즈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실제로 현지 스포츠 관련 사이트인 ‘로토그라인더스’에 따르면 밀러파크의 왼손 타자 홈런 파크팩터(야구장의 타자 친화도)는 1.55로 오른손 타자(1.16)보다 높다. 왼손 타자의 타율, 장타력 등 대부분의 파크팩터가 평균을 상회한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에릭 테임즈#밀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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