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대표팀, 포르투갈과 평가전…내년 U-20월드컵 대비 포르투갈 전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23일 05시 45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내년 1월 중순 진행될 포르투갈 전지훈련 기간 중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대표팀은 22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1차 담금질을 마쳤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내년 1월 중순 진행될 포르투갈 전지훈련 기간 중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대표팀은 22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1차 담금질을 마쳤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1월 중순 U-20대표팀과 평가전 합의”

내년 5월 국내에서 개최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 중인 U-19 대표팀의 국제무대 데뷔전 상대가 포르투갈로 결정된 분위기다. 대한축구협회 소식통은 22일 “새로 꾸려진 U-19 대표팀이 내년 1월 중순 진행될 포르투갈 전지훈련 기간 중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사실상 합의를 끝냈다”고 귀띔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A대표팀 코치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U-23) 감독을 맡았던 신태용(46) 감독은 지난달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결정으로 공석이던 U-19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22일 종료된 제주 서귀포 전훈을 통해 첫 공식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아직 본선 체제는 아니다. 프로·대학팀과의 4차례 연습경기를 곁들인 서귀포 훈련은 어디까지나 내년 U-20 월드컵 본선행이 가능한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였다. 진정한 테스트 무대는 내년 1월 16일부터 3주간 전개될 포르투갈 전훈이다. 신 감독은 23명의 선수를 추려 유럽으로 떠난다. 이 기간 유럽 지역예선을 통과한 포르투갈과의 실전은 어린 태극전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 한국국가대표팀 코엘류 감독. 동아일보DB
전 한국국가대표팀 코엘류 감독. 동아일보DB

포르투갈축구협회가 적극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자국 U-20 대표팀과의 경기는 물론 최상의 훈련센터를 ‘신태용호’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움베르토 코엘류(66) 전 한국국가대표팀 감독도 크게 힘을 보탰다. 2002한·일월드컵 직후인 2003년 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태극전사들을 이끈 코엘류 전 감독은 현재 포르투갈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짧은 인연이었음에도 한국축구에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특히 당시 코치로 자신을 보좌한 최강희(57) 감독과 전북현대의 행보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은 내년 초 동계전훈지로 포르투갈을 고려하다 고민 끝에 최근 2년간 다녀온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담금질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포르투갈과의 동일 연령대 대표팀 상대전적에선 2무4패로 한국이 열세다. U-20 월드컵 본선에선 2무2패인데, 가장 최근의 대결이었던 2013년 터키대회에선 2-2로 비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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