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적 시장 ‘돌풍’ 강원, 이근호 이어 MVP 정조국까지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1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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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겨울 이적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이 2016시즌 최우수선수(MVP) 정조국(32)도 품에 안았다.

강원은 21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생애 첫 MVP와 득점왕, 베스트11을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한 정조국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위기가 있을 것이다"며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베테랑 정조국이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대표 출신 이근호와 올림픽대표 출신 문창진 등 2선 공격수들을 영입한 강원은 최전방 공격수 정조국의 합류로 막강한 국내 선수 공격진을 완성했다.

강원에 따르면 정조국의 영입을 확정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당초 '제1의 영입 대상'으로 점찍은 정조국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팀으로의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 강원은 정조국에게 J리그에서 용병으로 뛰기보다는 강원에서 K리그 최초의 2년 연속 MVP, 득점왕 석권에 도전하자고 설득했다. 정조국은 "강원이 최근 영입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서 ACL 진출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원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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