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년 1월 구정컵서 아시아 챔피언 한 풀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5시 45분


FC서울이 내년 1월 홍콩에서 열리는 구정컵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올 시즌 도중 부임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황선홍 서울 감독이 새 시즌 팀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엿볼 수 있는 무대다. 스포츠동아DB
FC서울이 내년 1월 홍콩에서 열리는 구정컵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올 시즌 도중 부임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황선홍 서울 감독이 새 시즌 팀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엿볼 수 있는 무대다. 스포츠동아DB
2차 전훈 겸 전력 점검차 출전 검토
올해 챔스리그 4강 아쉬움 만회 기대

FC서울이 내년 초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은 내년 1월 홍콩에서 열릴 구정컵 출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정컵은 매년 홍콩에서 개최되는 친선대회다. 2006년까지는 각국 A대표팀이 참가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개최국 홍콩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국가의 프로팀이 주로 출전하고 있다. 간혹 타 대륙 클럽들도 초청해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구정컵 출전을 염두에 두고 전지훈련 일정을 일단 확정했다. 내년 1월 2일 소집되는 서울 선수단은 3일 1차 전훈지인 괌으로 떠난다. 괌에선 21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홍콩 구정컵 출전이 확정되면 2차 전훈을 겸해 홍콩으로 건너간다. 그 뒤에는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실전 위주의 3차 전훈을 실시한다.

FC서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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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홍콩 구정컵 출전이 여의치 않으면 1월 21일 이후의 일정은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구정컵 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회 관계자들과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서울은 올해 3개 대회(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K리그 클래식·FA컵)에서 동반 우승을 노렸지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만 정상에 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 FA컵에선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올 시즌 도중 서울 사령탑에 취임한 뒤 여러 어려움을 겪었던 황 감독이 말한 ‘더 좋은 축구’가 어떤 형태인지를 홍콩 구정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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