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19점…삼성생명, 단독 2위 점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8일 05시 45분


삼성생명 최희진.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최희진. 사진제공|WKBL
수비 재정비 효과…KDB생명 제압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7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KDB생명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팀 컬러 재정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임 감독은 “지난 시즌 수비를 앞세운 우리 팀은 이번 시즌 들어 공격을 좀더 강화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뭔가 착각한 것 같다. 수비에 공격을 덧붙이는 구상이었는데, 공격하느라 수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2라운드까지의 경기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 충분히 쉴 시간이 생겨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다시 강력한 수비를 펼쳐보자. 그러면서 공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자’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이날 KDB생명을 맞아 3쿼터에 팀 컬러 재정비 효과를 톡톡히 봤다. 1쿼터를 14-17로 뒤진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수비력이 살아난 덕분에 31-31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5분간 KDB생명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그 사이 공격에선 최희진(19점·5리바운드)이 3점슛 3개를 혼자 터트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면서 47-31, 16점차로 달아났다. 3쿼터를 56-44로 마친 삼성생명은 4쿼터 KDB생명의 맹추격에 휘말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4-68까지 쫓겼으나, 최희진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다시 7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약했다.

75-72로 이긴 삼성생명은 6승6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DB생명(5승7패)은 4위로 미끄러졌다.

용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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