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수상’ 양동근 “하루 빨리 코트에 서고 싶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7일 05시 45분


모비스 양동근.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모비스 양동근.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올해의 선수’ 종목별 역대 최다수상
재활훈련에 집중…복귀시기는 미정


양동근(35·모비스)은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6 동아스포츠대상’에서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3번째로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받았다. 양동근은 이로써 프로야구 박병호(30·미네소타), 프로축구 이동국(37·전북현대), 여자프로농구 신정자(36·은퇴) 등과 함께 종목별 역대 최다수상자로 등록됐다.

양동근은 2015∼2016시즌 모비스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우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는 등 여전히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2016∼2017시즌에는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고 있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이었던 10월 22일 전자랜드와의 홈경기 도중 왼쪽 손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수술을 받은 뒤 최근에서야 본격적인 재활훈련에 돌입했다. 왼쪽 손목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터라 부상 부위가 여전히 부자연스럽지만, 조심스레 볼을 만지는 등 코트 복귀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주로 사용하지 않는 왼쪽 손목이긴 하지만, (양)동근이가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내년 1월 정도는 돼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워낙 성실한 선수라서 잘 준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뒤 재활훈련을 위해 곧장 팀으로 복귀했다.

양동근이 전열을 이탈한 탓인지 모비스는 올 시즌 아직까지는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팀 상황이 썩 좋지 않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언제쯤 복귀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러나 하루 빨리 코트에 설 수 있도록 재활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팀이 중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데, 복귀해서 좀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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